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 시험 후기
동기
지난 해를 되돌아 보니 회사 업무에만 매몰되 역량 개발이 안되고 있었고, 그걸 보완하기 위해 이런저런 세미나를 참가했을 때 알아들을 수 없는 내용이 많아진다는 느낌이 들어 위기감이 느껴졌다. 그래서 올해는 이런 부분을 보강하고자 학습해야할 List를 정리한 후에 최우선으로 Cloud Service 이해도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관련 공부를 시작하였다.
물론 Cloud 쪽이 아주 처음은 아니었지만 이전에는 가상머신 하나 띄우고 간단하게 Hand-on Lab 경험하는 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었고 사실상 Cloud Service는 입문하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Cloud 서비스 중에 제일 활성화되고 학습자료가 풍부한 AWS을 선택하고 공부를 하려 했으나 진행하다 보니, 처음에 목표한 AWS에서 위에서 동작시킬 토이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하더라도 사용범위가 한정적일 것 같아서, '차라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자'라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AWS 자격증은 <Pic 1>과 같이 AWS Site에서 안내되고 있었고 필자의 기술 Stack을 고려하면 AWS Certified Developer Associate부터 시도하는게 맞기는 했지만, AWS 서비스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한 것 같고, Solutions Architect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관련 자료를 좀 더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Solutions Architect Associate 를 목표로 하게 되었다.
Study 모임
처음에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할까 고민을 했는데 마침 Facebook AWSKRUG그룹에서 AWS의 정도현님이 자격증 취득 안내 Meetup 공지가 올라와 거기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 Meetup에서는 AWS 자격증 종류와 어떤 내용들을 공부해야할 지, 그리고 시험장에서 주의해야할 사항과 시험 공부 Tip/시험 응시 Tip들이 공유되었고 이 내용들은 정도현님의 블로그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고 Meetup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이 목표로 하는 자격증에 따라 Study Group을 결성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주었는데 Solutions Architect Associate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3개 지역 - 강남, 비강남, 판교 - 으로 나뉘게 되었고 필자는 판교지역 Study 모임에 참여하게 됐다.
이 Study 모임에 참여하게 된 것은 운이 좋았다. 보통 Study 모임이 잘 운영되려면, 지향하는 목표가 동일하거나 같은 방향이어야 하고, 중심이 되는 교재 및 Project가 필요, 거기에 따른 일정 관리, 그리고 안정적인 모임 장소 등이 필요하고 목적에 따라 구성원의 실력 정도나 차이가 중요 요소로 더하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이 Study 모임은 준수하게 수준이었다. 넥슨 최용호님이 힘써주신 덕분에 교재(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Study Guide 으로 기억.)와 모임 장소 문제가 해결되었고, 교재가 있어서 전체적인 일정을 계획하는 게 용이했다. 그리고 Study 구성원 전체적으로 각자의 경험이나 배경 지식이 상이해서 Study 모임시 각자의 전문 분야 위주로 지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강점이었다.
Study 마지막 단계에서 각자 업무가 바빠지면서 마지막 뒤풀이를 남겨두고 모이지를 못하고 있는데 아무쪼록 올해 가기전에 한 번 모이길 희망한다.
자습 항목
Study의 일정을 따라가거나 시험 응시 전에 개인적으로 공부할 때는 아래 항목들을 이용하였다.
- Youtube의 생활 코딩
- 감을 익히는 목적에서 이용 : 배경지식이 없으면 한 번 따라하기 좋음
- 3년전에 만든 동영상들과 약 8~9개월 전에 만들어진 동영상 두 종류가 존재 ; 필자는 최신 버젼 위주로 섞어서 시청함
- 개인적으로는 AWS에서 제공하는 자습서보다 난이도가 낮다고 생각.(따라하기 쉬었음)
- Udemy 강좌
- 연습문제 제외한 강좌 후보 List
-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ure Associate - 2019 by Ryan Kroonenburg, Faye Ellis
- Ultimate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Associate 2019 by Stephane Maarek
- 대부분 영어 강좌. Sample 영상 보고 청취 및 이해도 파악 필요 ; 필자는 자막을 띄운 상태로 들으면 알아들을 만 했고 내용을 이해하기에 무리 없는 수준이라 구입
- 필자가 듣기에는 Stephane Maarek의 발음이 좀 더 듣기 편하기는 했지만,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이 봤던 Ryan Kroonenburg 강좌를 선택
- 시험 준비 과정의 3~40%의 비중을 차지함. 개인적으로 만족함.
- 이 강좌는 지속적으로 Update 되었으며, 필자가 강좌를 구입했을 때는 시험 내용이 개정되기 전에 작성됐던 동영상, 연습문제와 신규로 Update가 된 동영상, 연습문제가 섞여 있었지만 현재는 Update된 내용만 남았음
- 연습문제 제외한 강좌 후보 List
- 연습문제
- AWS 연습문제 : 20$에 구매(20문제). Study 멤버 공동 구매 후 풀이. 처음 문제를 접했었는데 쉽게 풀지 못했었고, 문제 적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됨.
- Udemy 연습문제 1 :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2019 Practice Question by SKILLCERTPRO team
- Associate level과 Pro level이 섞여 있는 것으로 추측(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몇몇 문제는 너무 고레벨이었던 것 같다.)
- Deprecated된 서비스를 답안 보기로 활용 ; 시험 Update 미반영으로 추측.
- 질의에 대한 Reaction 없음 ; 오답으로 보이는 사항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 없음 (문의에 대한 답변 이력이 거의 없음)
- 비추 ; 저 때문에 이걸 구매하신 Study 모임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ㅠㅠ
- Udemy 연습문제 2 :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Associate Practice Exams by Jon Boso
- 위의 연습문제 2/3 진행 시 새로 구매
- 답안 해설서가 충실 ; 정답이 아닌 사항들이 왜 정답이 아닌지도 잘 설명해줌
- 추가 자료 제공를 위한 별도의 SIte 운영
- 최신 Update 반영 여부 미확인
- 개인적으로 추천.
- YouTube 동영상 시청 : 보강이 필요하거나 비교적 생소한 서비스 위주로 시청 (뒤에 '(영)'이 붙은 것은 영어 동영상)
- Route 53 ; DNS에 대해 기초부터 설명. 개인적으로 추천
- VPN Transit Gateway ; AWS VPC 신규 서비스를 설명하면서 이전 VPC 서비스를 정리. 개인적으로 추천.
- VPN for Hybrid Cloud (Feat. Storage Gateway) : Hybrid Cloud 구조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제공.
- EFS : AWS File Storage에 대해 정리해 주면서 EBS, S3 들에 대한 지식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 Load Balancing : Classic Load-balancer와 Application Load-balancer의 차이를 Remind하는데 도움이 된다.
- Beanstalk, CloudFormation, OpsWork(영) : Application 배포와 관련된 서비스들의 차이를 인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 AWS Shield, AWS WAF(영) : 연습 문제에서 처음 알게된 보안 서비스들이다.
- DynamoDB-1, DynamoDB-2 : 연습문제 풀 때 DynamoDB 오답율이 높아서 지식 보강 차원에서 봤다.
- AD연동-1(영), AD연동-2(영) : On-Promise의 Active Directory와 AWS IAM 연동에 대해 공부할 때 참고했다.
- EC2 Placement(영) : 연습문제에서 EC2 Placement group을 계속 틀려서 지식 보강 차원에서 봤다.
- S3 Select, Athena & Glue, Redshift Spectrum(영) : AWS Data 분석 Service를 흝어볼 떄 봤다.
- AWS Kinesis : 연습 문제에서 계속 틀려서 지식 보강 차원에서 봤다.
- FAQ와 White Paper
- 시험 마무리 단계에서 중요 Service 위주나 연습 문제에서 많이 틀리는 위주로 읽음.
-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처음에 접했을 때는 포기.
시험 이모저모
필자는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SRTC(PSI 시험센터 中 1군데)에서 시험을 봤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온라인 시험 운영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곳으로 보였으며 시험장 출입 검사가 까다로웠다. 안경, 주머니 검사는 기본이고 개인 소지품은 모두를 바깥쪽 락커에 보관하게 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등은 전원을 끈 채로 보관해야 된다. 대기 장소도 따로 없기 때문에 30분 일찍 도착한 필자는 사무실 바깥쪽 복도에서 마지막으로 시험 준비를 했다. (30분 전부터는 시험장소 입장해서 응시할 수 있게 해준다 했지만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신분증 검사는 주민 등록증과 필자 이름이 명시된 카드로 했다.
필자는 영어로 시험응시를 했는데 65개의 문제에 130분의 제한시간이 주워졌다. 필자가 시험 응시를 잘못한 건지, 새로 변경된 시험 방식에서 없어진 건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30분이 더 부여한 건지는 잘 모르겠고, 영문으로 시험을 응시해도 한글로 변경해서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들었는데 언어 변경은 할 수 없었다.
난이도는 필자가 Udemy에서 풀었던 연습문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65 문제 중에 약 2/3 정도는 맞을 확율이 높고, 1/3문제는 약간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는 수준. ) 1시간 10분 정도에 걸쳐 1차로 문제를 다 풀었을 때 27문제에 검토 Flag가 달렸으며 이들을 다시 한 번 검토하니 남은 시간이 5분 내외였다. 2차 검토 했던 27개의 문제 중에 약 10개 정도는 맞을 확율이 높은 쪽 이었고 5문제 정도가 낮은 확율로 찍었었다. 이들 문제 중에서 기억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AWS Service Catalog ; 이 Service를 시험 문제 답안에서 처음 봤다. 이 문제의 보기 4개 중 3개가 잘 모르는 Service 여서 답안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문제에서 설명하는 Service가 다른 답안들이 아니었던 것 같아 이 보기를 답안으로 제출했다. 다행히 맞았다.
- cognito + multi MFA ; 두 개의 보기 중 하나가 정답인 상황이었는데, 실생활에서 서비스에 최초에 가입한 이후에 해당 계정으로 온 메일을 인증해야 Logon될 수 있었던 경험이 기억나서 이 보기를 답안으로 제출했다. 정답이었다.
- Kinesis 관련 문제 : 필자가 본 시험에서는 Kinesis Service에 관련된 문제 비중이 좀 높았다(3문제). 1문제는 쉽게 풀 수 있었는데, 2문제는 Kinesis Firehose와 Data Stream 특징을 좀 섞어놓은 보기가 있어 어려움을 주었다
- NAT Gateway : 2문제가 나왔고 2문제 모두 필자가 헷갈려하는 보기들이 있었다. 다행히 두 문제의 답안의 후보들을 Cross-check해서 교집합에 있는 답안을 2개 선택하였고 다행히 모두 정답이었다.
- Dynamo DB 속도 증가 관련 : Dynamo DB 속도 증가 방법을 물었고, 'DAX를 써야한다' 언급한 보기를 선택했지만, 남은 보기 중 하나도 Cache를 사용해야 한다고 언급해 좀 헷갈리게 했다.
- Route53 관련해서 마지막으로 확인했던 내용이 Multianswer Routing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문제에서 Route53에서 Health Check가 필요한 상황을 언급하고 여기에 맞는 Routing policy를 선택하라고 해서 Multianswer Routing을 선택했다.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으면 Simple Routing과 둘 사이에서 고민했을 것 같다.
- S3 Content의 보안을 위해 사용하는 Presigned URL, Origin Access Identity, CloudFront Signed URL 중에 2문제가 나왔는데 사전에 준비한 부분임에도 헷갈렸다.
- EC에서 동작하는 Application이 남기는 Specific Log를 Cloudwatch에서 어떻게 활용하게 하는 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낮은 확율로 찍었다.
- EC2 Instance Type을 따로 암기하지는 않았는데, C는 CPU 최적, R은 메모리 최적이란 점만 기억하고 있었다. 문제 중에 CPU 100%인 현상을 발견하고 맞게 조치하는 것을 선택하는 질문이 있었는데 C4 type을 M4 type으로 변경하는 것은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일단 후보에서 제외하고 나머지 답안을 분석했다.
추가 Tip
- Udemy 강좌는 자주 할인을 한다. 하지만 할인율은 기간마다 틀리다. 저 위에 언급했었던 모든 강좌는 11,000원~14,500원 에서 판매되었다. 그리고 App보다는 PC를 통해 Web으로 접속했을 때가 할인율이 더 높았던 경우가 많다.
- AWS 판매하는 20$짜리 연습문제는 개인적으로 비추다. 20문제 밖에 안되는데 가격은 20$이고 해답서를 주지 않아 뭐가 맞고 틀리는 지 알 수가 없었다.
- 필자는 Quicklab을 너무 늦게 알아 써먹지는 못했으나, 여기 실습을 따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맺음말
간만에 보는 시험이었고, 한 번에 합격해서 왠지 모를 자신감을 채웠다는 점이 좋다. 물론 남들 2주, 1달 공부해서 취득했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4~5개월 만에 3~4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사람들 이야기를 보면 보잘 것 없지만 그래도 Cloud 기술의 꼬리칸이라도 탑승한 듯한 기분이 들어 조그맣게 한 숨을 돌리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지금은 AWS Certified Developer Associate를 취득하려고 공부하고 있으며, 연말 전에 한 번 응시해 보려고 하고 있다.